처음 아기를 품에 안고 조리원으로 갔을 때, 실제로 아기를 돌봐야 하는 시간이 너무 반가우면서도 막막했어요. 아기의 울음에도 당황하고, 기저귀를 언제 갈아야 할지도 몰랐죠. 그래서 그때부터 유튜브를 통해 육아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채널도 많고, 실제 육아 중인 부모들이 생생하게 공유하는 콘텐츠도 많아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중에서도 육아공부의 대표적인 채널인 ‘삐뽀삐뽀 하정훈’은 아기 건강, 예방접종, 발달 체크 등 기초 지식부터 알려줘서 정말 유익했고, ‘산소형제’ 채널은 육아 현실을 반영한 콘텐츠로 공감도 되고 꿀팁도 많아 자주 챙겨봤어요. 물론 유튜브만 믿고 육아를 할 순 없지만, 빠르게 핵심 정보를 얻거나 참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조리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직접 구독하고 도움을 받은 육아 관련 유튜브 채널 Top 10을 소개하려고 해요. 각 채널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육아 스타일이나 관심사에 맞춰 선택해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육아 유튜브 추천 Top 10
- 삐뽀삐뽀 하정훈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 박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신생아부터 유아기까지의 건강, 발달, 응급 상황 대처법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어요. 특히 예방접종, 기침, 열 관리 등 시기별로 필요한 건강 정보를 찾을 때 유용해요. 아이 건강 정보는 물론, 부모의 불안을 덜어주는 조언도 가득해서 신뢰가 가요. - 산소형제
두 남성 간호사가 운영하는 현실 육아 채널로, 아기 목욕, 트림시키기, 수유 자세 등 실질적인 육아 방법을 영상으로 보여줘요. 초보 부모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주제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줘요. 간단하면서도 실제로 따라 하기 쉬운 점이 특히 마음에 들어요. - 연년생육아맘 크리스맘
연년생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현실 육아 브이로그이자 팁 공유 채널이에요. 수면 교육, 이유식 준비, 장난감 추천 등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보가 많아요. 부모 입장에서 겪는 감정 변화까지 솔직히 담겨 있어 공감되기도 해요. - 베이비버스 BabyBus
아기에게 보여줄 수 있는 교육용 콘텐츠 채널로, 색깔, 숫자, 생활 습관 등을 동요나 애니메이션으로 배울 수 있어요. 나중에 아이가 영상에 관심을 보일 때 활용하기 좋아요. 밝고 선명한 색감과 반복적인 구성으로 아기 시청에도 적합해요. - 도담도담
아기 성장과 발달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제공해요. 월령별 발달 상태, 체크리스트, 놀이 방법 등 아기의 현재 상태에 맞춘 정보 제공이 특징이에요. 초보 부모가 놓치기 쉬운 세세한 부분까지 다뤄주는 점이 큰 장점이에요. - 아기발달 TV
물리치료사이자 발달 전문가가 운영하는 채널로, 신생아의 자세, 목 가누기, 엎드리기 같은 발달 훈련과 관련된 팁이 많아요. 신체 발달을 자극하는 놀이법도 소개해줘요. 전문적인 지식 기반의 설명이 매우 체계적이고 과학적이에요. - 하트베베
신생아 케어부터 시작해서 이유식, 육아 꿀팁까지 단계별로 정리된 콘텐츠가 많아요. 초보 부모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문제를 Q&A 형식으로 풀어줘서 이해하기 쉬워요. 친절한 설명과 깔끔한 편집 덕분에 보면서 따라 하기 좋아요. - 보건복지부 TV
정부 기관이 운영하는 공식 채널로, 모유수유, 예방접종, 출산 준비 등 공신력 있는 정보가 제공돼요. 영상도 깔끔하고 신뢰도가 높아 한 번쯤 챙겨보면 좋아요. 과장 없는 사실 기반 설명이라 처음 육아에 접근할 때 도움이 돼요. -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병원 공식 채널이라 전문성이 뛰어나며, 다양한 질병에 대한 설명과 대처법이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기 건강에 관한 정보를 믿고 참고할 수 있어요. 의료진의 직접 설명이라 정확도와 신뢰감이 매우 높아요. - 아기와 엄마연구소
수면 교육, 애착 형성, 부모의 대화법 등 정서 발달 중심의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이에요. 감정적인 안정과 소통 방법에 대해 배우고 싶을 때 유용해요. 마음 중심 육아에 관심 있는 부모라면 꼭 들어볼 가치가 있어요.
유튜브는 보조 수단일 뿐, 아이의 성장엔 진짜 부모의 손길이 필요해요
아기를 키우면서 유튜브가 참 유용하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궁금한 게 생기면 바로 검색해서 전문가의 조언이나 실제 부모들의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고, 특히 시간에 쫓기는 육아 환경에서는 영상으로 짧고 정확하게 정보를 얻는 것이 큰 도움이 되거든요. 그러나 유튜브만으로 육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어요. 영상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하고, 직접 관찰하고 반응하며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요즘은 책 보다 영상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시대인 만큼, 유튜브는 육아 정보의 입문서 혹은 보조 도구로 활용하면 좋아요. 특히 초보 부모라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은데, 유튜브 채널은 그 출발점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요. 대신, 모든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전문성과 신뢰도를 기준으로 선별적으로 소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결국 육아는 영상이 아닌, 부모의 손과 눈, 마음으로 완성되는 여정이에요. 다만 그 여정에 도움이 되는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다면, 유튜브는 분명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어요. 앞으로도 좋은 채널들을 꾸준히 찾아보면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