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4일 목요일. 요즘 주식 시장이 하루하루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다. 오늘은 특히 마음이 무거운 날이었다. 내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테슬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많이 실망스러웠다.
📉 기대와는 달랐던 실적
아침부터 실적 발표 기사를 읽으며 괜히 불안한 예감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은 225억 달러로 전년보다 12%나 줄었다고 한다. 주당순이익도 0.40달러로 예상보다 낮았고, 영업이익은 무려 42%나 감소했다는 사실에 눈을 의심했다. 차량 매출도 크게 줄어들며 테슬라답지 않은 숫자들이 계속 이어졌다.
🛑 왜 이렇게 됐을까?
이유는 여럿 있겠지만, 미국 내 EV 보조금이 축소된 것이 가장 크다고 한다. 트럼프 정부에서 새로 추진한 법안으로 인해 보조금이 줄고, 그 영향으로 소비자 구매 심리도 꺾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산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까지 더해지면서 테슬라 입장에서는 생산 단가가 올라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듯하다.
🗣️ 머스크의 말, 위로가 될까?
실적 발표 후 머스크가 밝힌 내용도 들었는데, "앞으로 몇 분기는 거칠 수 있다"며 솔직하게 현 상황을 인정했다. 물론 그는 새로운 저가형 모델 출시와 로보택시 계획, AI와 로봇 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함께 언급했지만, 오늘만큼은 그 말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 주가 하락, 마음도 하락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8% 이상 빠졌다. 나도 소액이지만 보유하고 있어서, 괜히 더 가슴이 철렁했다. 사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20% 넘게 떨어졌는데, 이번 실적 발표가 그 흐름을 더욱 악화시킬까 걱정이 된다.
🔍 그래도 지켜보려 한다
지금 당장은 실망스럽지만, 여전히 나는 테슬라가 가진 잠재력을 믿고 있다. 로보택시가 상용화되고, Optimus 같은 로봇이 실생활에 들어오게 된다면 분명 새로운 기회가 열릴 거라 생각한다. 다만, 그게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기다리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다.
📌 오늘의 다짐
흔들리되 부러지지 말자. 단기적 실적에 너무 휘둘리기보다는, 내가 처음 이 회사를 좋게 본 이유를 되새기며 차분히 지켜보자. 주식은 결국 인내의 예술이라는 말이 오늘따라 더 크게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