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아기를 집으로 데려왔던 첫 날밤,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조용하게 잠들어 있는 아기를 바라보며 숨은 쉬고 있는지 문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익히 들어서 알고 있던 영아 돌연사 증후군이 내심 마음속에 걱정으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아 돌연사 증후군 예방 방법 및 수면 교육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 (Sud infant death syndrome, SIDS)
영아 돌연사 증후군 (Sud infant death syndrome, SIDS)은 1세 미만의 영아가 잠자는 도중 갑작스럽게 사망한 현상을 말하며, 대부분 2~4개월 사이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안전하지 않은 수면환경으로 인해 매년 약 3,500명의 아기가 수면 중 사망할 정도로 영아 사망 원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1000명당 0.31명이 영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가 있는 만큼 영아 돌연사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부모가 알고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잠자는 우리의 소중한 아기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 예방 방법
영아 돌연사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낮잠을 포함한 모든 수면 시 아기가 하늘을 바라보게 똑바로 눕혀서 재우는 것입니다. 엎으려 재우는 것은 영아 돌연사 증후군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옆으로 재우는 것도 아기가 쉽게 엎드릴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아기의 침대는 너무 푹신한 침구류, 부드러운 물체는 질식 또는 목 졸림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는 단단하고 평평한 매트리스 위에서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베개, 이불, 인형, 범퍼등은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부모와 같은 방에서 재우되, 별도의 침대에서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과 권고사항에서도 아기가 최소한 6개월~1세까지는 같은 방에서 자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영아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서인데요. 아기는 부모와 가까운 곳에 재우는 것만으로도 영아 돌연사 증후군 위험을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와 한침대에서 잘 경우 부모가 수면 중에 아기를 굴리거나 부모의 이불 및 담요에 아기가 깔려 질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 하늘 보고 똑바로 눕혀서 재우기
- 단단하고 평평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며 베개, 이불, 인형 등 질식 위험이 있는 제품은 두지 않기
- 부모와 한 방에서 자되 별도의 침대 사용하기
- 금연 환경 유지
- 적절한 실내온도 유지 (20~22도 유지)
- 모유수유 권고 (가능하면 6개월 이상 권장)
- 공갈젖꼭지 사용
영아 수면 교육 방법
아기에게 일정한 수면패턴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재우는 습관을 들이면 수면 신호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잠자는 장소는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익숙한 장소가 아기의 수면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기가 너무 피곤해지기 전에 졸려하는 신호가 보일 때 눕혀서 재워야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가장 어려운 방법인 아기가 스스로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저희 아기는 보통 안아서 깊이 재운 다음에 눕히곤 하는데, 잠이 깊게 들었다 싶다가도 눕히기만 하면 깨서 한잠을 울기도 합니다. 최대한 자율 수면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연습해 봐야겠습니다.
- 일관된 수면 루틴 만들기 (목욕 > 수면환경조성 > 수면)
- 매일 같은 시간에 재우기
- 잠자는 장소는 동일하게 유지하기 (낮잠, 밤잠 동일)
- 졸릴 때 눕혀서 재우기
- 자율 수면 유도
지금까지 영아 돌연사 증후군 예방 방법과 수면 교육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글을 정리하면서 소중한 우리 아기가 건강하게 잠들고 일어날 수 있도록 예방 방법을 숙지하고, 안전한 수면 환경을 조성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습니다. 모유도 50일 밖에 주지 못했고, 수면 교육도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이제부터라도 실천해 봐야겠습니다. 이 글이 우리의 소중한 아기를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