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고 2차 예방접종을 마치고 온 초보엄마예요.
우리 아기의 첫 예방접종은 태어나고 신생아실에 있는 동안 B형 간염 1차 접종을 했더라고요.
B형 간염 1차는 출생 12시간 이내에 맞아야 해서 아기 혼자 맞아야 해요.
그 외 예방접종은 아기가 자라면서 개월수에 맞게 맞춰야 하는데요, 병원에서 알아서 시기에 맞게 예약을 잡아주시더라고요
처음 병원에서 예방접종 수첩을 받고 너무 복잡하게만 느껴졌는데, 알아서 예약을 잡아주니 무리 없이 수월하게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후 0~1개월 B형 간염, BCG(결핵 예방접종)
저희 아기 ‘조이’는 병원에서 태어난 날 바로 B형 간염 1차를 맞고, 출생 후 4주 이내에 맞아야 하는 BCG는 경피용으로 맞았어요.
BCG는 흉터가 남을 수 있는 피내용과 주사 자국이 거의 없는 경피용 두 가지가 있는데 선택해서 맞출 수 있더라고요.
피내용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고, 경피용은 6만 원 정도의 비용 지불이 필요해요.
저는 경피용으로 진행했는데 바늘을 찌르고 약을 도포하는 동안 아기를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있어야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그래도 잘 이겨낸 우리 아기 너무 대견했어요.
구분 | 피내용 BCG | 경피용 BCG |
---|---|---|
접종 방식 | 주사기로 피부 안쪽(진피)에 주입 | 바늘 여러 개로 자극 후 약품 도포 |
흉터 여부 |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음 | 흉터가 거의 없음 |
면역 효과 | 면역 효과가 높다고 평가 | 피내용보다 낮다는 보고도 있음 |
WHO 권장 여부 |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 WHO 비권장 (일본·한국 등 일부 사용) |
비용 | 무료 (국가필수예방접종 포함) | 유료 (5~10만 원 내외) |
접종 시기 | 출생 후 4주 이내 | 출생 후 2~4주 이내 |
부작용 | 고름, 부종 등 접종 반응 발생 가능 |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 |
생후 2~6개월: 본격적인 정기 접종 시작
- DTaP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2, 4, 6개월에 총 3회 접종
- IPV (소아마비): 2, 4, 6개월 접종
- Hib (뇌수막염): 2, 4, 6개월 접종
- PVC (폐렴구균): 2, 4, 6개월 접종
- 로타바이러스: 생후 14주 전까지 1차, 종류에 따라 2~3회 접종
이 시기의 예방접종은 종류가 많고, 같은 날 2~3개 이상 맞히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s://nip.kdca.go.kr)를 활용하면 일정 알림을 문자로 받을 수 있어요. 또는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에서 국가필수접종(NIP) 스케줄에 맞춰 한 번에 접종해 주니 병원 예약만 잘 챙기면 돼요.
조이는 2개월 접종 날, 혹시 몰라서 해열제랑 복용 방법을 알아뒀는데 다행히 열도 나지 않고 컨디션도 괜찮아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혹시 접종열이 난다면 보통은 하루 내로 열이 내린다고 하는데 하루가 지나도 열이 내리지 않으면 바로 소아과 방문을 해야 해요.
생후 6~12개월: 추가 접종과 독감 예방도 시작
- B형간염 3차: 생후 6개월
- 일본뇌염 (사백신): 생후 12개월부터 가능
- MMR (홍역, 볼거리, 풍진): 생후 12개월
- 수두: 생후 12개월
- 인플루엔자(독감):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연 1회 접종 가능
12개월쯤 되면 '돌 접종'이라고 해서 한꺼번에 4가지 이상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고 합니다. 벌써 두렵네요.
돌 무렵엔 접종 후 컨디션 변화가 커질 수 있으니 하루 정도 일정 여유를 두는 게 좋다고 해요.
또한 10~11월경엔 독감 예방접종 시즌이 시작되는데, 생후 6개월부터는 아기들도 접종 대상이에요. 첫 접종 시엔 4주 간격으로 2회를 맞아야 하니 아기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겠어요.
아기보다 더 긴장하는 엄마
예방접종은 아무것도 모르고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아야 하는 아기보다 맞추러 가는 엄마가 더 긴장되는 것 같아요.
혹시 몰라 챙기게 되는 준비물과 아기의 컨디션 체크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예방접종은 정말 중요하지만, 정리만 잘해두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가급적 접종 당일엔 가능한 일정을 모두 비우고 아이의 컨디션과 체온을 수시로 체크하는 게 좋아요.
예방은 치료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말처럼, 제때 맞는 예방접종은 아기 건강을 위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시작이니,
우리 아기 건강하게 자라도록, 예방접종도 놓치지 말고 하나하나 함께 챙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