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세상에 태어난 이후, 하루하루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던 것 같아요.
하루 종일 분유 먹이고, 기저귀 갈고, 잠재우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요즘 들어 문득, “이제 슬슬 아기를 데리고 밖에 나가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문 밖으로 따뜻한 햇살이 들어올 때마다, 아기도 바깥공기를 한 번쯤은 느껴보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신생아 외출은 언제부터 가능할까 궁금해서 여러 자료도 찾아보고, 소아과에도 문의해 봤어요.
생후 4주쯤부터, 조심스럽게 첫 외출 가능
전문가들 말로는 생후 4주에서 6주 정도 지나면, 짧은 외출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면역력이 아직 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병원 방문처럼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실내 밀집 장소는 피하는 게 좋고, 가볍게 동네 한 바퀴 도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해요.
나는 이제 한 달 조금 넘은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아직은 날씨가 쌀쌀해서 외출하기엔 날씨가 살짝 걱정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날씨 앱을 켜고 기온을 확인했죠. 기온이 22도쯤, 햇살도 좋고 바람도 약해서 오늘이 딱 적당해 보였어요.
아기 첫 외출을 위한 준비물 리스트
처음이라 그런지 오히려 아기보다 제가 더 긴장이 됐어요. 그래도 외출 준비물은 최대한 간단하게, 꼭 필요한 것들만 챙겼어요.
- 수유용품 (분유, 물, 젖병)
- 기저귀랑 여벌 옷
- 아기 담요, 모자
- 손수건, 손소독제
부피가 크지 않게 간단하게 꾸렸고, 외출 시간도 15분 정도만 계획했어요. 짧게 바깥공기 쐬고, 햇볕도 살짝 받게 하고, 바로 들어오는 걸로요.
산책하면서 느낀 점
밖에 나가니까 아기가 처음엔 눈을 찡그리더니, 이내 눈을 천천히 깜빡이면서 사방을 둘러보더라고요. 마치 “이게 세상이구나?” 하는 듯한 표정이 너무 귀엽고 신기했어요.
엄마인 나도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마시니까 기분이 한결 좋아졌고, 그 짧은 외출이지만 아기에게도 나에게도 좋은 변화였다는 걸 느꼈어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가능했지만, 너무 더운 날이나 추운 날, 또는 비가 오는 날은 피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이 많은 곳도 감기나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되니까 되도록 피해야겠고요.
외출 전엔 항상 기온과 장소를 체크하고, 아기 컨디션도 잘 살핀 다음 무리 없이, 짧고 즐겁게 다녀오는 걸 원칙으로 삼으려고요.
마무리하며
오늘 아기의 첫 외출을 준비하고 다녀오면서 나도 뭔가 엄마로서 한 걸음 더 성장한 기분이 들었어요.
아직도 서툰 육아지만, 하루하루 경험하면서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신생아 외출 시기가 고민되시는 분들이 있다면,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아기에게 맞춰 한 걸음씩 시작해 보세요.
날씨 체크 잊지 마시고요!